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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야 공주 이야기 의 개요, 줄거리, 평가

by 귀여워뭉치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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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개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일본에서는 2013년 11월 23일에 개봉했고 국내에는 2014년 6월 4일에 개봉했다. 감독은 타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나서 첫 번째로 개봉된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모노가타리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를 원작으로 전체적인 틀은 같지만 세세한 부분은 다르다.

원래 바람이 분다와 동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각본, 연출 타입의 감독인 타카하타는 자신의 생각을 구현할 애니메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콘티 작업이 늦어져 동시개봉은 불발되었다.

이전의 지브리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다. 엄밀히 말하면 타카하타 감독의 1999년작 이웃집 야마다군에서 시도해 본 스타일이긴 한데, 이웃집 야마다 군이 신문만화 특유의 간략화된 그림체를 화면에 그대로 데포르메 하여 녹여냈다면 본 작은 거기서 더 나아가 아예 동양화적인 선으로 그려냈다. 지브리 작품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캐릭터 디자인에서 벗어나 있고, 선은 연필 데생이나 붓으로 그린 것 같고 채색도 수채화같이 연해서 흡사 전래동화책에서 보던 스타일이다. 특히 주인공 시점에서 밤길을 달려가는 와중에 비쩍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달의 표현은 애니메이션 좀 봤다는 사람들이 모두 탄성을 자아냈을 정도의 표현력을 보여 준다.

다만 타카하타 이사오의 고집에 의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작업이 진행되어 일정이 무지막지하게 느려지고 작업 스탭들이 무척 고생했다. 수작업의 느낌을 낸다는 콘셉트 자체는 그러려니 하지만 머리카락을 덩어리가 아니라 전부 선으로 표현한다든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몇 가지 선을 섞어서 새로운 머리카락 색을 표현한다든가(보면 알겠지만 거의 티가 안 난다.)... 게다가 이런 선의 강약과 뉘앙스를 살리는 그림 스타일은 매우 까다로워서 원화, 2 원화, 동화, 채색의 난이도를 몇 배로 상승시키고 스태프들이 모두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

 

 거기에 셀이 Z셀까지 올라간 컷까지 있다고 하니...감독 본인은 프레데릭 백(나무를 심은 사람)을 의식해 그러한 수작업 느낌에 집착했다고 하지만 정적이고 짧은 프레데릭 백의 작품과는 연출 스타일도 다르고, 가장 큰 문제는 결과물에서 그 노력과 시간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 이런 비효율적인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개봉 전후인 2014년 1월 일본 TV에서 특집으로 방송된 笑って コラ えて! 스페셜 편에 잘 나와있다. 대략 40분 전후부터 지브리 특집이 나오니 앞부분은 건너뛰고 보자.

제작은 타나베 오사무에게 콘티, 레이아웃을 거의 다 맡기는 형태로 만들어져 이 작품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작품을 타나베 오사무가 거의 혼자 다 만든 것으로 본다. 모든 기획이 타나베 오사무를 기준으로 흘러갔다. 원래 타카하타 이사오는 헤이케 모노가타리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타나베 오사무가 살인은 싫고 어린이의 활기가 넘치는 작품을 만들고 싶자 계획을 엎어서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타나베 오사무가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해도 자신은 산에 살아 본 적도 없고, 쥬니히토에를 입은 여자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도 몰라서 헤이안 시대를 제대로 그릴 수 없다고 슬럼프에 빠지자 제작을 통으로 미뤄버렸다.

 

스즈키 토시오는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제작을 젊은 프로듀서 니시무라 요시아키에게 넘겼는데 그는 이 작품 때문에 청춘을 날렸다고 한다. 다카하타를 설득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리고, 타나베는 5년간 30분 분량의 그림 콘티만을 만드는 상황이라 스즈키 토시오는 타카하타 이사오를 해고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작화도 타나베 오사무가 레이아웃을 전부 그려냈고 다른 애니메이터들은 그 그림에 그대로 대고 그리는 게 방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애니메이터들은 "어차피 타나베 오사무가 다 기본 틀을 그려서 주고 고치는데 내가 그리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며 코니시 켄이치가 이를 많이 이끌어주어 겨우 현장이 돌아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작비는 51억엔으로 일본 영화 중에서도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들어가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90%가 인건비라는 말이 있는데, 가뜩이나 지브리는 정사원제 월급제+수당제라서 임금이 높은 편인데, 제작 기간도 질질 끌다 보니 그만큼 제작비가 부풀어 오른 결과 흥행은 어느 정도 되었지만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지라 엄청난 손해를 보고 제작팀을 해산하기에 이르게 만들어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회사를 반쯤 죽여버린 영화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Academy Award for Best Animated Feature) 후보로 올랐다.

또한 지브리 애니 최초로 2014년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다.

또한 추억의 마니와 함께 국내 더빙판이 없었고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영어 더빙되어 개봉되었다. 그러다 2020년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더빙판이 나왔다.

특이사항으로 총괄프로듀서 명단에 영화 제작자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마셜이 있다.

사용된 노래 중 몇 개 (돌림노래, 천녀의 노래)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직접 만들었는데, 이 곡의 샘플곡을 하츠네 미쿠로 만들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샘플을 만들었을 뿐, 본편에 쓴 곡은 제대로 다른 사람들이 연주하고 불러서 사용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줄거리

"가구야 공주 이야기"("가구야 공주 이야기" 또는 "가구야히메 모노가타리"라고도 함)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창립자인 다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한 일본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입니다. 2013년에 발매된 이 작품은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 설화 "대나무꾼 이야기"("가구야 공주 이야기"라고도 알려짐)를 기반으로 합니다.

 

구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에 깊은 산골에 살던 대나무꾼 할아버지는 대나무숲에서 밝게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그 대나무 앞에서 갑자기 죽순이 자라더니 그 속에 손바닥만한 여자아이가 나온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집으로 데려와 할머니에게 보여줬고 여자아이는 갑자기 아기로 변했다. 아이가 없던 노부부는 공주라고 부르며 하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고 애지중지하며 키우게 된다. 아기는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질 때마다 순식간에 꼬마로, 아가씨로 놀라운 속도로 자라났다. 그리고 옆 집 아이들과 산속을 뛰어놀면서 나날을 보낸다.

할아버지는 공주가 보통 여자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했었고 기품있는 아가씨가 되어 높은 지위의 신랑과 혼인시켜 주기 위해 수도로 이사 가는 것을 결정했다. 공주는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한 채 수도로 떠나 그곳에서 개인교사에게 아가씨가 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공주는 빛이 난다는 뜻으로 카구야란 이름이 지어졌고 뛰어난 미모로 카구야라는 이름을 지은 작명가에 의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구혼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일본에서 날고 긴다는 엄청 높으신 분 다섯 명과 심지어 황제의 구혼을 받게 되었다.

자신의 일처럼 뛸 듯이 기뻐하는 할아버지와 달리 카구야 공주는 이전과는 달라진 삶과 행복하지 않은 나날로 인해 방황을 하게 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카구야의 자유에 대한 갈망과 천상의 기원과 지상의 존재를 조화시키려는 그녀의 투쟁이 중심 서사를 형성합니다. 그녀를 올바른 귀족 여성으로 만들려는 부모와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구야는 독립과 자결에 대한 열망을 확고히 유지합니다.

천상의 유산에 대한 카구야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세상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점점 더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녀는 달의 환영과 그녀에게 진정한 집으로 돌아가라고 손짓하는 천상의 수행원에 의해 괴로워합니다. 지상의 부모에 대한 사랑과 그들이 그녀에게 제공한 삶에도 불구하고 Kaguya는 궁극적으로 천상의 친척의 부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느낍니다.

영화의 감동적인 클라이맥스에서 가구야는 부모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이 알고 사랑하게 된 세계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녀는 지상의 부모와 자신이 살았던 삶에 대한 슬픈 작별 인사를 남기고 달로 돌아갑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정체성, 사랑, 인간 존재의 덧없는 본질을 주제로 한 가슴 아픈 묵상입니다. 놀라운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 영화는 시청자를 자기 발견과 깨달음의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평가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보편적인 주제와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텔링으로 문화적 경계를 초월한 숨막히는 애니메이션의 걸작입니다. 전설적인 다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이 영화는 예술 형식이자 정체성, 목적, 인간 경험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탐구하는 매체로서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영화의 가장 눈에 띄는 측면 중 하나는 전통적인 손으로 그리는 기술과 수채화 미학을 결합하여 진정으로 매혹적인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시각적으로 놀라운 애니메이션입니다. 무성한 풍경, 유동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 풍부하고 세밀한 배경을 갖춘 영화의 모든 프레임은 관객을 고대 일본의 세계로 안내하는 예술 작품입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시각적인 화려함을 넘어 복잡한 주제를 뉘앙스와 감성으로 파헤치는 깊은 감동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자기 발견과 역량 강화를 향한 젊은 여성의 여정에 관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천상적 기원과 지상적 존재를 조화시키려는 카구야의 투쟁은 정체성과 목적에 대한 질문과 씨름하는 보편적인 인간 경험을 반영합니다.

 

사회적 기대와 순응에 대한 압력에 대한 영화의 탐구는 특히 카구야가 귀족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겪는 한계를 묘사할 때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부와 특권에도 불구하고 Kaguya는 자신을 올바른 여성으로 만들려는 부모와 구혼자의 노력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인생 방향을 계획할 자유를 갈망합니다.

 

영화 내러티브의 핵심은 카구야와 양부모인 오키나, 오나의 관계입니다.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원은 그녀를 통제하려는 사회 세력에 대해 신랄한 대위법을 제공합니다. 그들의 유대감의 감정적 깊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뚜렷이 나타나며, 사랑, 희생, 인간 존재의 일시적인 본질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는 가슴 아픈 클라이맥스로 정점을 이룹니다.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감정적인 울림 외에도 일본 민속과 신화에 대한 시각적으로 놀라운 탐구이기도 합니다. 고대 설화 "대나무꾼"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이야기에 깊이와 복잡성을 더하는 풍부한 문화적 상징과 우화를 엮어냅니다.

 

전반적으로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분류를 거부하고 경험을 요구하는 애니메이션의 승리입니다. 인간 경험의 마음과 영혼에 말을 걸어 삶의 아름다움과 취약성, 의미와 소속감에 대한 영원한 탐구를 일깨워주는 영화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테마, 숨 막히는 영상, 가슴 아픈 스토리텔링을 갖춘 이 작품은 다음 세대에도 계속해서 관객에게 영감을 주고 사로잡을 진정한 걸작입니다.

 
좀더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자면 일본의 옛날 이야기를 고전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야기의 템포가 느리며, 오락성이 거의 없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은 극장에서 지루해서 안 보려고 하는 경우가 속출했다고 한다. 일본 흥행에서도 제작비 51억 5000만엔을 들였지만 흥행 수익은 23억엔에 그쳐 약 28억엔의 적자를 보았다.  참고로 실제 적자는 더 클 것으로 보이는데, 극장에서 개봉한 경우 흥행수익의 일부를 극장에서 가져가기에, 총 수익 23억엔이 모두 지브리에게 돌아간 것도 아니다.

그래도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아름다운 작화, 영상미, 색감과 OST만큼은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를 즐기기보단 그림과 연출을 즐기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다는 나이를 좀 먹고나서 보는 것이 좋다. 볼 때는 정말 재미없었는데 보고나니 이 작품만 기억난다는 사람들도 꽤 되는 등, 타카하타 이사오 팬이나 영화 평단의 평가는 꽤 좋다. 이 부분은 붉은 돼지와도 일면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 작품 역시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존 지브리 작품과 전혀 다르며 줄거리 역시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평가는 좋았지만 흥행 성적에 비해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였다는 것이 스튜디오 지브리에게는 치명타로 돌아와, 결국 2014년 지브리는 제작팀을 해체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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